“모든 학생 위해 수학·문제해결 수업 설계”
전남도교육청은 순천왕지초등학교 이엄지 교사가 ‘2024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은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2013년부터 수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 중 지역과 학교 급별 안배 없이 매년 10명의 교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방준수 수석교사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엄지 교사는 ‘아이들은 수학을 어떻게 배울까?’는 질문을 늘 고민하며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업 중 학생들의 문제해결 전략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면서 수학 토론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기록했다. 특히 느린 학습자의 배움에 주목하며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속도로 잘 배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수업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
이 교사의 수업은 단순한 계산원리 탐구와 세로셈 숙달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만의 해결 전략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전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수학적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수학은 외부에서 주는 것이 아닌 내면에서 스스로 개념과 원리를 구성하는 과정”이라며 원리 탐구 중심에서 문제해결 중심의 수학 수업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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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엄지 교사는 “이상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온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준 동료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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