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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에 환율 고공행진…금융위기 이후 첫 1460원대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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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1460원대에 마감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여야의 갈등이 커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된 영향이다.

정치불안에 환율 고공행진…금융위기 이후 첫 1460원대 마감(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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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4원 오른 1464.8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55.2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0시21분쯤 1465.50원까지 올랐다. 이후 1461~1465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환율은 오후 3시20분경 다시 1466.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오는 27일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견조한 달러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부터 108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 또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7엔대, 위안·달러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예외주의, 트럼프 집권 2기 무역분쟁 심화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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