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와 KLPGA 1억원씩 기부 약속
내년 1월 19일 출국 현지 훈련 돌입
2월 초 파운더스컵서 LPGA 공식 데뷔
윤이나가 통 큰 기부를 한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1억원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주니어 선수를 돕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이달 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에서 8위에 올라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인 LPGA투어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게 제가 원한다고 오지 않는 것을 잘 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며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과 신인왕 타이틀도 와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잘 적응하는 게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서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윤이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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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출국해 2월 초 파운더스컵을 LPGA투어 공식 데뷔전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새롭게 손잡았다. 미국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현지 적응에 나선다. 쇼트게임 코치와 캐디 등도 고용한다. 새로운 스폰서십 관련 논의는 진행 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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