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주 1조' 달성
공공공사 수주 두각
대보건설이 올해 1조 6544억원을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24년 수주 실적 잠정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1조원을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5번째다.
공공부문 수주에 두각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공사비 2241억원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했다.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은 강원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부터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의 구간이며,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한다.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경기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경북청도 및 대구연호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등촌동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사업이다. 부천 대장 신도시부터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총연장 20.1㎞이며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총 5개 공구 중 1개 공구의 공사를 담당한다.
교육시설도 수주했다. 안동서부초 외 2개교(함창초, 건천초)의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부산내성중 외 1개교(부산여중) 그린스마트스쿨 BTL 등이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톱 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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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9월 김성호 대표를 영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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