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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바이든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빠르게 늘릴 것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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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퇴임 앞둔 바이든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빠르게 늘릴 것 지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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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성탄절에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다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면서 "이 충격적인 공격의 목적은 겨울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난방과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전력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자격이 있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몇 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방공미사일 수백기를 제공했고 더 많은 방공미사일을 보내고 있다. 난 국방부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를 빠르게 늘리는 작업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의 방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쉬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임기 막바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많은 무기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맞는 마지막 성탄절인 이날 "우리나라를 위한 나의 희망은 우리가 계속 자유와 사랑, 친절과 연민, 존엄과 품위의 빛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미국인 모두에게 매우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이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전날에는 ‘흰머리 수리’를 미국 국조(國鳥)로 지정하는 법안, 힐튼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이 통과를 촉구해온 아동학대 방지법안, 공직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연방의원의 퇴직금 수령을 금지하는 법안 등 50개 법안에 무더기 서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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