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박탈감 발생… 병역의무 반감 우려"
서울시 및 산하기관 대상으로 긴급조사 실시
복무기간 해외여행, 병가, 연차, 입원 논란
그룹 위너 송민호에 대해 사회복무요원 근태 논란이 일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현재 병무청 역시 송민호의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 마포구 한 시설에서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온 송민호는 부실 복무 논란에 휘말렸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시설 측은 송민호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에 나선 상황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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