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4년 세종도서 지원 사업 추천 도서 790종을 16일 발표했다.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의욕 진작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 7월 '2024년 세종도서 지원 사업(세종도서 사업)' 공고를 통해 7902종(학술 2399종, 교양 5503종)의 도서를 접수받았고 분과별 사전검토 및 1·2차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도서 790종을 확정했다. 학술 363종, 교양 427종이다.
출판진흥원은 올해 독자 관점의 도서 추천을 강화하기 위해 추천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사서 및 도서관 관련 단체 추천을 확대해 180명(학술 71명, 교양 109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우수도서 추천을 위해 올해부터 의무적 사전검토 기간을 3주로 확대했고, 평가항목에 대한 과락제와 예비추천제 폐지 도입 등 도서 추천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추천도서의 보급방식도 보급처별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도서 보급을 위해 보급처에서 직접 희망도서를 선택하는 수요조사를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출판진흥원은 내년 초부터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각급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해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약 31만권을 보급할 예정이다.
학술부문 분과위원장은 추천평에서 "전문적 주제를 창의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는 학문적 가치가 높은 전문적인 저술들도 있었지만, 동료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면서도 학문적인 주제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를 넓히는 데에도 친화적인 도서들도 많은 것은 고무적"이었다며 독서를 통한 현대 시민의 양식 확장과 출판문화산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세종도서 사업의 취지와 잘 부합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교양부문 분과위원장은 "올해 추천된 세종도서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어 다양한 독자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 도서들이 우리 시대의 변화와 이슈를 더 잘 이해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년 세종도서 추천 도서 목록 및 추천평 등은 출판진흥원 누리집과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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