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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역 북측 공공주택 복합사업 승인…전국 최대 35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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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경인전철 제물포역 북측에 추진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을 23일 승인·고시했다. 이에 따라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한다.


시는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조9502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 57만6000㎡, 용적률 466.19%로 계획된 이 단지는 공공분양주택 2943가구, 공공임대주택 554가구를 합쳐 모두 34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공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주거약자용 주택,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하고 149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6년에 시작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 토지 소유자 보상과 이주 절차가 진행된다.


인천 제물포역 북측 공공주택 복합사업 승인…전국 최대 3500가구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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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 북측'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 5월 도심공공주택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한 뒤 2022년 2월 인천도시공사(iH)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iH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iH는 이번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시의회의 출자 동의를 받아 개발리츠를 설립한 뒤 사업시행자를 iH에서 복합사업개발리츠(iH,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사업자 공동 출자)로 변경할 계획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 중 하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 가격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지역사회 생활편의시설(SOC) 확충, 원주민 재정착 등 공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 공급 모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물포역 북측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낙후한 역세권을 개발해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질의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제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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