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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익사할 뻔"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물이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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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화장실 누수 사고
3만 피트 상공서 비행 중 통로에 물 고여

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미국의 한 여객기 내부에서 물이 새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를 떠나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이 사고는 기내 화장실에서 발생한 누수가 원인이었다. 당시 한 승객은 비행기 화장실을 사용한 후 누수를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다. 하지만 승무원은 누수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계속 새어 나온 물은 비행기 내부 통로에 고이기 시작했고, 놀란 승객들은 정체불명의 물로 인한 공포와 불쾌감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하늘에서 익사할 뻔"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물이 줄줄 화장실 누수로 통로까지 물이 고인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모습.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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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승객인 힐러리 블레즈빅은 "물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고 약간은 공황 상태였다"라면서 "승객들은 바닥에 놓여있던 소지품을 움켜쥐고 '역겨운' 물웅덩이를 피하기 위해 발을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라왔다. 한 틱톡 이용자는 이 동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셀린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우 온' OST를 골랐다. 이 영화는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태닉호' 사고를 소재로 했다.


이 영상에는 비행기 뒷부분 화장실 누수 때문에 물이 통로를 따라 비행기 앞쪽으로 점점 스며들어오자 까치발로 물을 피하는 여행객의 모습과 바닥에 고인 물을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720만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댓글 중에는 "3만 피트 상공에서 시속 500마일로 비행하며 익사할 뻔", "공중에서, 비행기 안에서, 물에 잠기다니…", "심한 난기류라도 만났으면 어쩔 뻔했냐" 등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또 해당 상황을 비행기 사고를 예견한 공포영화에 빗댄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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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는 아메리칸항공 측에 해당 사고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항공사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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