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상생금융 발표회'를 열고 금융권 상생금융 우수사례와 향후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신한저축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24억원(153건)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 대출금리를 평균 4.28%포인트 인하했다. iM뱅크(옛 대구은행)는 중견·중소기업의 2금융권 기업대출 149억원(18개사)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대환했다. 이에 차주의 이자비용이 크게 줄었고 신용도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경기민감업종인 외식업·도소매업종에 속하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 중 1% 수준의 이자를 추가 환급했다. 환급액은 총 1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2024년도 포용·상생금융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기업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사 6곳과 개인 9명이 포상을 받았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이 앞서 2020~2022년 연속 수상해 올해는 차순위인 기업은행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그간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 감면,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방안으로 지난 9월까지 총 1조4000억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며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가 중장기적 방향성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우리나라 금융사도 우선순위와 가치를 설정해 포용·상생금융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