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꿈비에 대해 꾸준히 좋아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꿈비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고 영업적자는 0.1억원으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며 “이는 어려운 내수 환경 속에서도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와 신제품 출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아용 가구(매트 등)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반려동물 제품군은 371%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커피 유통 및 가전 부문 매출도 58% 증가했는데, 이는 G7 커피 판매 호조와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한 젖병세척기를 포함한 가전 부문은 전체 실적 성장의 약 36%를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꿈비는 2024년 매출액 391억원(전년 대비 35% 증가)과 영업적자 3억원(적자 축소)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와 물류·판매 비용 증가로 판관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판관비율은 2023년 36.3%에서 2024년 31.5%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영업적자는 약 23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꿈비는 2025년 매출액 458억 원(전년 대비 17% 증가)과 영업이익 42억 원(OPM 9%)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꼽힌다.
현재 꿈비 매출의 97%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에 국한돼 있지만 내년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현지 바이어들에게 샘플 공급 및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고 베트남 최대 유아용품 유통기업인 ‘꼰꿍’과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4년부터 해외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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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지난 2년간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를 위해 증가했던 연구개발비는 2024년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신제품 판매 확대로 투입된 비용을 회수하는 단계에 진입하면서 물류비와 판매수수료 등도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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