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0% 상향 조정
대신증권은 19일 태광에 대해 미국 LNG 수출 터미널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 41.5% 늘어난 63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따라 미국발 LNG 수출 터미널 수혜로 실적 가시성 확대 전망을 반영했다.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서 0.9배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올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때 승인이 보류됐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17개로 모든 프로젝트 완공시 예상되는 LNG 수출 물량은 1억t이 넘을 것"이라며 "2024년 미국의 연간 LNG 수출 설비용량은 88MTPA(1MTPA=연 100만t)로 17개 LNG 수출 터미널이 모두 완공된다면 현재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의 수출 물량이 확보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미국의 LNG 수출 터미널 투자에 따른 태광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태광은 올해 결산 배당금을 최소 200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매년 배당금을 증액하며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배당금+자사주 매입)을 30%로 설정하는 내용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주주 수익률은 3.8%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이 명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주주친화적 정책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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