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1회 유물 기증·기탁식' 개최
올해 4월 문을 연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 독립운동 후손들의 유물 기증 손길이 이어졌다.
화성시는 지난 16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시민들과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유물 기증·기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남후(1871~1924, 건국훈장 애국장) ▲홍효선(1879~1919, 애국장) ▲문상익(1893~1960, 독립장) ▲안봉순(1894~1919, 애국장) ▲홍현주(1883~1945, 건국훈장 애족장) 등 독립운동가와 제암리 순국선열의 후손들이 유물을 기증했다.
기증유물 중에는 홍남후 선생이 생전이 쓰시던 서책, 독립운동가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훈장 및 훈장증과 전 발안초교 교장을 역임한 최곡영 선생이 소유했던 신동아 1965년 3월호가 포함됐다. 신동아 1965년 3월호에는 장안·우정 3·1운동에 참여한 정서송 선생(1968년 독립장)의 3·1운동 증언록이 실려 있다.
송산 3·1운동 당시 이재민들에게 자신의 산을 개방해 목재를 무상으로 나눠 주신 호헌(1899~1920) 선생의 은덕을 기려 주민들이 선생께 바친 은주전자와 은잔도 기탁됐다.
정상훈 화성시 문화유산과장은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물을 기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유물들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기념관 전시·교육 등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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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 인근에 있는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5310㎡ 규모로 지난 4월 개관했다. 기념관은 ▲수장고 ▲상설·기획·아동 전시실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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