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활력 제고·건전재정 운용 중점
“어려운 재정 여건 속 현안 사업들 완성”
전남 보성군은 16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6,666억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4억원(△0.24%) 감소한 5,714억원, 특별회계는 95억원(11.02%) 증가한 952억원 규모다.
세입예산 중 이전재원은 지방교부세가 256억원 감소했으며, 국·도비 보조금 98억원이 증가해 올해 본예산 대비 158억원 줄어든 5,545억원이다. 자체 재원은 1,121억원으로 2024년 본예산 대비 238억원 증가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각각 9억원, 8억원 감소했으나, 보전 수입은 257억원 늘어났다.
정부의 세수 추계 실패로 연말 갑작스러운 지방교부세 감액 사태가 2년 연속 반복됨에 따라 2025년 지방교부세 재원을 보수적으로 편성했다. 세출 분야는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전략적 재원 배분에 중점을 두고 본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내년에 소외 없는 복지·군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행정,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육성,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 등 5대 분야에 재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외 없는 복지·군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행정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확대 110억원, 영유아 보육료와 부모 급여 지원 30억원, 출산 장려 양육지원금 및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6억원, 청소년·청년 지역 문화축제 3억원, 청년창업 지원 2억원, 출생 기본수당 1억원 등을 지원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육성 분야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44억원, 보성 차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 42억원, 스마트팜 온실 신축 지원 사업 16억원, 신활력 플러스 사업 16억원,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 지원 8,000만원 등을 편성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작물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다.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 분야에는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40억원, 보성 차밭 관광자원화사업 24억원, 보성 차정원 조성 23억원, 태백산맥 테마파크 조성 18억원, 근린생활형 체육관 조성 16억원, 보성다향대축제 9억원, 보성 드론라이트 쇼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안전한 군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야는 보성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104억원, 보성 도시침수 관로 정비사업 80억원, 복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74억원, 벌교 봉림·양촌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8억원 등을 투입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하수도 분야에 많은 예산을 들여 상습적인 시가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군민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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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보성군수는 “내년에도 국세 세수 부족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심성 예산 및 급하지 않은 사업예산을 조정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적재적소에 투입,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사업들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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