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 주제…함께하는 나눔 실천
전남 신안군 가족센터는 지난 14일 센터에서 어린아이를 둔 다문화가족 44가정,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미리 크리스마스라'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내외적 요인들로 단절돼 가는 가족 간 벽을 허물어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주기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를 담아 추진됐다. 참여자들은 각자 나라별 의상을 입고 서로의 문화 체험 속에서 가족 간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대화로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도 같이 열렸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줄임말인 아나바다는 물건을 나누거나 교환하는 것으로, 자연에서 얻는 자원을 아껴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로 얻은 수익금 모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신안군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신안 자은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고 나라별 전통 놀이 나이샵(베트남), 가족 대항 제기도 차고, 상품 타는 재미도 있었다. 다문화가족 모두가 즐겁게 지내도록 쉬는 주말에 고생한 가족센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우량 군수는 “다문화가족이 한 명이라도 소외당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위해 더욱더 활발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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