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성·김동한·윤광길·김병준·박종명 등
주차장·재건축 등 지역 현안 해결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하반기 동안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성과를 낸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발하고 포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공무원은 ▲(최우수) 주택과 최유성 주무관 ▲(우수) 미래전략담당관 김동한 주무관 ▲(장려) 주차관리과 윤광길 주무관 ▲(우수팀) 미래전략담당관 김병준 대외전략팀장(주공적자)·주차관리과 박종명 주차시설팀장(부공적자)이다.
이번 우수공무원 선발은 구민과 부서에서 추천한 18개 사례를 공개 검증한 후 적극행정 관계부서의 사전 심사를 거쳐 8건을 1차로 선정했다. 이후 민간 전문위원과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5명을 선발했다.
최유성 주무관은 1970년 준공된 중산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산아파트는 안전등급 D등급의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될 정도로 심각하게 노후됐으며, 재건축을 위해서는 아파트가 위치한 서울시 소유의 토지를 매입해야 했다.
최 주무관은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공동주택과에 시유재산 매각 조건 완화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동시에 시유재산 매각 조건 사항인 대부료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대부료 납부를 독려해 255세대 중 254세대가 대부료를 완납했다. 이후, 공유재산심의를 통해 시유재산의 매각 가격을 확정 짓고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동한 주무관은 용산2가동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 군인아파트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고자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용산2가동은 경사가 급하고 도로가 좁은 고지대로 저층 주거가 밀집해 주차 시설 확보가 어렵다.
보안시설 등의 사유로 주차장 개방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은 후 군인아파트와 인접한 학교법인 보성학원 소유의 유휴 녹지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보성학원과는 부지 무상사용 승인을 위한 협의를, 수방사와는 녹지대 인접 군인아파트의 노후 담장 등 안전 문제에 대한 협의를 각각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토지소유주인 보성학원으로부터 부지 무상사용 승인을 받았고, 지역 주민들이 공유 주차를 할 수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19면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윤광길 주무관은 이촌종합시장 앞 주차장 부정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 상인회, 지역구 의원과 관련 부서와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눈 끝에 공영주차장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이촌로75길 일대 거주자우선주차장은 이촌종합시장 바로 앞에 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차 공간을 양도해 사용하는 부정 주차 문제가 있었다. 운영 방식 개선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이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약 2만대였으며, 월평균 3390대가 이용했다. 이중 시장을 이용한 차량은 1541대로 전체 이용의 약 45%를 차지했다.
기존 거주자우선주차장 운영을 하면서 발생한 민원을 해결함과 동시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병준 팀장은 삼각지역 인근 한국전력공사 소유의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MZ세대 인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용리단길(신용산역~삼각지역)은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과 방문자들 간의 주차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김 팀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과 ‘삼각지 변전소 부지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관리과 등 관련 부서와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에 대한 세부 논의를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와 설명회를 진행해 삼각지 한전 유휴부지에 220면 규모의 공공주차장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발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이 부여되고, 포상휴가, 해외연수 우선선발, 휴양소 우선배정 기회를 제공한다. 포상금 지급과 함께 이달 31일 ‘2024년 종무식’에서 구청장 상장을 시상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적극행정은 일상적 업무에서 주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작은 변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