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석열 탄핵안 가결하라”…국회 앞 언론인 시국선언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97개 언론사, 4164명 참여

현업 언론인들은 14일 “국회는 윤석열 탄핵안을 반드시 가결하라. 국회의원 전원은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라”며 “거리를 뒤덮은 국민의 분노는 의사당 안에서 헌법과 법률을 구현함으로써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탄핵안 가결하라”…국회 앞 언론인 시국선언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AD

언론인들은 이날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범언론인 결의대회’를 열고 “우리는 이번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는 국회의원들을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인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는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50년 전 군부독재에서나 가능했던 어처구니없는 포고령이었다”며 “국회와 시민에 총구를 겨눈 계엄군의 난입에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인은 군홧발에 짓이겨졌을 군사독재 시절 언론 검열과 통제를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언론인들은 “유신 독재 선포 이후 또 한 번의 친위 쿠데타를 겪고 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백만 시민을 앞에 두고 국회는 탄핵소추를 이루지 못했다. 친위 쿠데타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1960년 4·19 혁명부터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온 국민이 역사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목도하며 생명과도 같은 언론 자유의 가치를 되새긴다. 우리는 험난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지켜 온 언론인의 책무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탄핵안 가결하라”…국회 앞 언론인 시국선언 언론인 시국선언문. 아시아경제DB

언론인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붕괴와 도약의 갈림길에서 우리 언론인은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언론의 역할과 주권자 국민이 요구하는 보도의 정확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하루에 몇 차례씩 쏟아지는 정치권 담화를 받아쓰기보다 국민의 입이 되어 질문과 비판의 날을 세울 것”이라며 “언론의 감시와 비판은 친위 쿠데타 세력뿐 아니라 모든 정치권을 향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론인이라는 직업의 사회적 책임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바른지역언론연대·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한국사진기자협회·한국아나운서연합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한국조사기자협회·한국편집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주도로 총 언론사 297개와 현업 언론인 4164명이 참여했다. 시국선언문은 기자협회보 호외, 경향신문 토요특별판, 한겨레신문 호외 등에 실렸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