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별빛 브릿지'·'미니어처빌리지 가족도서관'
설계 공모 방식 벗어나 초기 아이디어 공모 눈길
경기도 오산시가 공공 건축에 차별화된 디자인 도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잇달아 개최해 주목된다. 기존 전문적인 '설계 공모'에서 탈피해 초기 단계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하겠다는 의도다.
11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오산천 별빛 브릿지'와 '미니어처빌리지 내 가족도서관' 건립을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담은 건축물 발굴을 목표로 이뤄졌다.
'오산천 별빛 브릿지'는 오산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식 건축물이다. 구도심과 세교2·3지구 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것으로, 시는 이곳에 레스토랑, 카페, 프리마켓, 전망대 등을 함께 조성해 시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공모에는 34개 작품이 출품됐다. 시는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우수 디자인을 선정해 건축물 건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미니어처빌리지 가족도서관'은 신장1·2동 주민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내삼미동 미니어처빌리지 내 유휴부지에 조성 예정이다. 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1차로 16개 작품을 선정했다. 1차 심사는 ▲도서관 건축물 및 공모 주제에 대한 이해도 ▲디자인의 독창성 및 창의성 ▲주변 지역과의 조화성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 ▲디자인의 미적 완성도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시는 별도 심의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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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디자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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