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감사" 화분 등 잇따라 배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응원 화환이 배달됐다.
10일 김상욱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김상욱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소신 있는 결단에 축하와 감사드린다' 등 응원 문구가 담긴 화환과 화분이 잇따라 전달됐다. 발송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환 사진을 올리며 "많은 분께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 외롭고 힘들어졌지만 옳을 길을 위해 걸어가겠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잘못에 책임 있는 여당이 국민에게 행동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당론을 거부하고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자 지난 9일 일부 당원이 김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탄핵은 말도 안 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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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 국회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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