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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영부인이 남편 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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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7일 오후 5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표결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이 김건희 여사를 비상 계엄 사태의 요인으로 주목했다.

WSJ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는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 캠퍼스에서 젠더정치를 연구하는 영임 리 교수는 WSJ에 "디올백 논란은 윤 대통령의 반대파가 그의 약점을 공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다"면서 "아내를 특검 조사에서 보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어떤 종류의 리더인지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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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 여사 스캔들, 지지율 침체 가속”
“2017년 겪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서사”

국회가 7일 오후 5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표결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이 김건희 여사를 비상 계엄 사태의 요인으로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이 그 남편의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을 보도했다.

WSJ "한국 영부인이 남편 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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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는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전에도 지지율이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지지율 침체가 가속화되고 ‘원칙주의 검사’의 이미지가 손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 캠퍼스에서 젠더정치를 연구하는 영임 리 교수는 WSJ에 “디올백 논란은 윤 대통령의 반대파가 그의 약점을 공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다”면서 “아내를 특검 조사에서 보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어떤 종류의 리더인지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WSJ는 자신의 진영 내에서조차 아내의 스캔들로 비판받기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선을 그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킬 때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영부인 논란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한 일,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영부인의 공식 활동 중단과 제 2부속실 설치 등을 약속했지만 특검에 대해선 끝내 거부한 일 등을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인기를 잃었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지난 2월 이후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거론했다.


WSJ "한국 영부인이 남편 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WSJ는 “야심적이고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는 김 여사의 모습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맥락의 서사”이라고 비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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