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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어 롯데까지…'렌터카 공룡' 등장에 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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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어피니티, SK렌터카·롯데렌탈 대주주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 인수 후보자로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향후 시장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인다. 어피니티는 앞서 올해 8월 2위 사업자 SK렌터카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어피니티는 국내 렌터카 시장 3분의 1가량을 점유하는 거대 사업자가 됐다.


롯데는 6일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래하기로 한 지분은 56.2%로 1조6000억원 규모다. 그룹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롯데와 최근 렌터카 회사를 사들이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어피니티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SK 이어 롯데까지…'렌터카 공룡' 등장에 업계 술렁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롯데렌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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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어피니티는 국내 1, 2위 렌터카 주인이 된다. 한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자료를 보면,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기준 인가받은 차량이 25만7098대로 점유율은 20.8% 수준이다. 업계 1위다. 2위는 SK렌터카로 15.7%(19만4782대) 정도다. 단순 합산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어피니티 산하로 가져오는 셈이다.


렌터카 시장 3위 이하 대부분은 현대캐피탈·하나캐피탈 등 금융업 주력 회사로 주로 장기렌탈 위주 사업 구조다. 롯데렌탈은 장·단기 대여 외에 중고차 판매, 자동차 이외 통신기기 등 렌탈 사업을 같이 한다.


차량 사용 패턴이 바뀌면서 최근 수년간 렌터카 시장을 빠르게 커왔다. 소유보다는 사용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문 업체를 통해 1, 2년 단위로 빌려 타면서 수시로 바꾸는 패턴이 일반화됐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세가 주춤하다. 금리인상으로 렌터카 사업자도 차량 보유에 부담을 느끼면서다. 단기렌터카 사업은 중소 사업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으로 꼽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단기 렌터카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SK 이어 롯데까지…'렌터카 공룡' 등장에 업계 술렁 SK렌터카 제공

렌터카 사업의 기본 수익구조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렌트로 맞춰진 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여지가 있다. 차량 매입에서 바잉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데다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도 경쟁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물량이 많은 만큼 중고차를 매각할 때도 유리하다. 대형 렌터카 사업자의 수익 상당수는 렌터카 매각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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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로서는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양사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수 이후에도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고용보장, 3년간 별도 법인 운영·브랜드 사용 등을 약속했다. 이는 곧 3년 이후에는 양 사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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