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도시 곳곳을 맨발로"…내년까지 맨발산책로 23곳 조성

선납숲공원등 도시공원 중심
과도한 시설물 배제…자연친화 산책로로

경기도 화성시가 시민 건강을 위해 도시공원을 중심으로 자연 친화형 맨발 산책로 조성에 나선다.

화성시는 내년까지 선납숲공원 등 23곳의 도시공원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맨발 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흙길을 최대한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책로 조성 과정에서 과도한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자연의 모습을 유지하며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산책로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간결하고 실용적인 계획으로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맨발걷기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시는 맨발 산책로를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맨발 산책로는 시민들이 자연과 하나 돼 걷고, 호흡하며, 건강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산책로 조성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