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검찰, "노소영은 노태우 범죄수익은닉 공범" 환수위 사무국장 고발인 조사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장남 노재헌 고발장도 제출할 계획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 전 대통령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범죄수익을 수사해 환수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4일 오전 김근호 환수위 사무국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노소영은 노태우 범죄수익은닉 공범" 환수위 사무국장 고발인 조사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AD

이날 조사는 환수위가 지난 10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노 관장을 범죄수익 은닉 및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김 사무국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검찰은 김 사무국장을 상대로 고발의 취지와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의 혐의로 적시한 법령 적용과 관련해 물었다고 김 사무국장은 전했다.


이날 김 사무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고발 취지에 대해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을 통해 노소영은 노태우의 은닉 비자금을 관리해온 핵심당사자인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노태우의 비자금 관련, 노소영의 범죄수익은닉 공범죄와 이혼소송은 별건으로 다뤄져야 하며 최태원-노소영 가사재판에서는 노소영의 범죄수익은닉에 대한 죄를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형사고발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무국장은 "범죄수익은닉처벌법에는 범죄수익은닉 행위의 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추가 사실과 그에 대한 새로운 물증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사정당국의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발장을 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는 "노태우 비자금 관련, 노소영은 노태우 비자금에 대한 '범죄수익은닉 공범'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사부재리, 공소시효 문제 등과 이미 사망했다는 점에서 처벌이 어렵지만 노소영은 범죄수익은닉 공범, 즉 불법행위 당자사로 현재까지도 해당 은닉범죄수익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노태우의 은닉범죄수익은 1995년 검찰수사 당시 전부 찾아내지 못했으나 최근 노소영이 그동안 은닉해온 추가 범죄수익이 있음을 자백했다"며 "노소영은 가사재판부에 메모를 증거로 제출하면서 '비자금을 가족들만 아는 비밀로 했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그동안 은닉해온 '노태우 불법 범죄수익'을 노태우 직계 가족이 관리해왔다는 것을 노소영 본인이 직접 확인해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소영은 현재 최태원 회장의 외도와 관련해 가정파괴 피해자로 포장돼 있지만 그 이전에 노소영은 명백한 범죄수익은닉 공범이다"라며 "현재 노소영은 이혼소송을 이용해 재산분할이라는 교묘한 방법으로 아버지의 은닉범죄수익을 회수하려 하고 있다. 이는 노태우 범죄수익은닉공범임에도 편법적으로 세금 한 푼 안 내고 아버지 범죄수익 재산을 상속받겠다는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감 사무국장은 "이와 함께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는 동아시아문화센터와 아트센터 나비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운용해 왔는데 이 자금의 출처와 용처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또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노재헌은 동아시아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노태우 추모와 우상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쓰고 있는데, 이 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나온 것인지 규명된 바가 없다"며 "이에 환수위는 노태우 일가의 이런 의심스러운 행위들과 수상한 자금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 보고 조만간 이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노소영은 노태우 범죄수익은닉 공범" 환수위 사무국장 고발인 조사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 김근호 사무국장이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들고 있는 모습.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 제공

김 사무국장은 앞서 지난달 1일 "노태우 비자금 회수를 인정해준 최근 재판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환수위는 "노태우 일가가 그동안 진실을 감춰오다 이제와 노태우 비자금을 되찾으려 하고 이를 인정해준 최근 재판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노태우 일가가 진실을 말하도록 해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그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헌법소원심판 청구 배경을 밝혔다.


환수위는 헌재에 제출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이 최근 공개한 '노태우 비자금 메모'와 관련해 김옥숙, 노소영, 노재헌 등 노태우 일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고, 이 노태우 비자금을 개인재산으로 인정한 재판과 대법원의 심리는 그 재판행위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다"라고 주장했다.


AD

또 환수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그 딸 노소영과 아들 노재헌 등 노태우 일가의 숨겨둔 범죄수익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맥락에서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며 "또 이들 노태우 일가는 사회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노태우의 범죄수익인 비자금에 대해 검찰과 언론 등에 일절 함구하고 있는 바, 이는 언론사 관계자인 청구인을 비롯한 국민 전체가 가진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