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결의에 따라 큰 혼란 없이 계엄령이 해제돼 다행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밤 선포됐다 해제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도지사는 4일 오전 도청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도민 최소화를 위한 대도민 메시지를 전했다.
박 지사는 “지난밤 헌정사상 45년 만에 국가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도민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국회 요구에 의해 6시간 만에 해제된 건 대단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도민 생활에 그 후유증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도민 불안과 동요가 없도록 공직자들이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민 경제적 생활에 대한 영향, 물가, 투자유치, 수출과 같은 무역, 외국과의 거래, 국가 신용 등에 일부 영향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다”며 “관련 부서에서 철저하게 챙겨 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의 소요나 동요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적법한 도민의 의사 표시는 정당하게 이뤄져야 하고 도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는 일시적으로 계엄 선포와 관련해 심리적 동요가 있을 수 있으나, 경남도정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저를 비롯한 도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도정을 운영해 도민 생활에 계엄 영향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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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남도는 4일 0시 간부 공무원을 소집해 비상계엄령 관련 논의를 벌였으며 공직자들은 계엄령이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이어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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