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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한데 증권주 잘나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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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나란히 신고가
증권업지수 4% 넘게 올라…올들어 24% 상승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 부진 상쇄
배당 기대감도 반영

국내 증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증권주들은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국내 증시 부진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배당 기대감도 증권주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 부진한데 증권주 잘나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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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증권은 전장 대비 6.62% 오른 5만7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NH투자증권은 5.14% 상승하며 장중 1만453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도 5.62% 오르며 장중 8만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가 8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 3.76%, 키움증권 2.56% 오르는 등 증권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4.22% 상승했다.


올해 증시 부진에도 증권주들의 주가는 양호했다. 코스피는 올들어 5.84% 하락했으나 증권업지수는 24.31% 올랐다. 특히 하반기 이후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대금이 위축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권주들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진으로 국내 주식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잔고까지도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4분기 누적 평균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0.1% 감소한 16조4000억원까지 하락했으며 미국 대선 직전에는 13조1000억원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의 가파른 증가세가 국내 증시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누적 평균 원화 환산 기준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9% 증가했다"면서 "해외 주식 수수료율이 국내 주식 수수료율보다 약 2~3배 높기 때문에 3분기와 마찬가지로 해외 주식 거래 호조가 국내 주식 거래 부진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과 밸류업 기대감은 증권주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및 증시 조정에도 최근 증권주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실적 개선과 밸류업 기대감 때문으로, 트레이딩 부문 선방과 기업금융(IB) 실적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경감 또한 양호한 주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말 배당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배당수익률은 삼성증권이 7.4%로 가장 높고 그 다음 NH투자증권이 7.1%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금융지주는 낮은 배당성향에도 불구하고 향상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6.0%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전망이며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이 자사주로 분산된 탓에 배당수익률은 5.4%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중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수익률은 키움증권이 8.7%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이 8.3%로 뒤를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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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업황지표가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증시 조정과 함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과 개인신용잔고 흐름 또한 정체 양상이 이어지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활동성이 다소 위축된 상태"라면서 "하지만 이미 시가총액 회전율 수준이 역사적 저점 구간에 도달해 추가적인 업황지표 위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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