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가 330억원 중 223억원은 대출
현금 126억원으로 170억 시세차익
배우 정우성이 동료 배우 이정재와 공동 매입한 서울 강남구 건물의 현재 시세가 5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뉴스1이 1일 보도했다. 4년 전 330억원에 매입한 것이라 시세차익은 170억원에 달한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2020년 5월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대지면적 165평, 연면적 429평) 규모의 빌딩을 각각 50% 지분의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가 330억원 중 223억원은 대출로 보인다. 취득세 등 부대비용 19억원까지 고려하면 현금 1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청담동 빌딩은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대로변 코너에 있어 토지 활용도가 높은 건물이다. 주변에는 수입차 전시장을 비롯해 기업들이 입주한 대형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매입 당시 1층, 2층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입점해 있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건물 매입 후 3년 뒤인 지난해 5월에는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외벽 마감재 등을 교체하는 대수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하 1층~지상 1층 사이 내부 계단이 설치됐고, 지상 1층에 주차장 일부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됐다.
현재 건물 시세는 5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업계는 같은 도산대로변 맞은편 맥도날드 청담DT점 건물이 올해 11월 평당 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적용해 정우성·이정재 빌딩의 시세가 50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정우성은 청담동 건물뿐 아니라 삼성동 고급아파트인 '라테라스' 한 호실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이정재와 함께 분양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정우성과 이정재는 같은 층 옆 호실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다. 정우성이 소유한 아파트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00.51㎡ (약 61평), 전용면적 159.46㎡(약 48평) 등이다. 입주 당시 분양가는 30억~40억원으로 알려졌다. 세대 수가 적고 나오는 매물도 거의 없는 편이라 호가가 높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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