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500명 참여 주민제안 378건 접수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운영한 ‘1일 현장구청장실’이 38일 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현장구청장실은 2018년 민선7기 취임 초기부터 운영된 중점사업으로 이승로 구청장의 대표적인 공약사업이다. 지역을 위한 제안과 조언을 주민에게 직접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장구청장실은 지난달 22일 길음2동을 시작으로 관내 20개 동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이달 28일 석관동을 마지막으로 동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구는 이번 현장구청장실은 주민 참여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총 4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주거환경 개선, 교통문제 해결, 지역 안전망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현안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현장구청장실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구청장과 함께하는 O, X 정책홍보 퀴즈를 운영했다. 퀴즈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은 퀴즈를 풀며 지역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어지며 정책홍보 퀴즈는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민제안 중에서는 지역사회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는 제안들이 주목을 받았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영상통화를 통한 주민제안 접수를 도입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 기간 사전 접수된 186건의 주민제안 및 영상통화 제안을 비롯해 현장에서 즉문즉답을 통해 즉석으로 제안된 192건의 주민제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소통과 주민 중심의 정책 추진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성북구는 올해 ‘2024 지방자치 어워드’에서 ‘1일 현장구청장실’ 프로그램으로 최고정책상을 수상하며 주민 참여형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승로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며 함께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뜻깊었다”며 “이번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과 수상으로 얻은 격려를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현장구청장실에서 제기된 주요 사안을 구체화해 내년도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