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제183회 KITA CEO 조찬회' 강연
"韓 지속가능한 성장법, 오직 기술혁신"
1세대 벤처기업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은 구성원의 '99% 신뢰'에서 나온다고 28일 강조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창업가의 '혁신 1%'와 구성원의 99% 신뢰가 있어야만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을 비롯한 조직 구성원 신뢰를 높이려면 '공유'를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신뢰 없이는 리더의 리더십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183회 무협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찬회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이사상사 및 회원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날 '새로운 성장 1%와 99%?'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독자 기술로 국산 반도체 장비의 세계화를 이끈 경영 철학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은 새로운 기준 위에서 가능하다"면서 "창업가의 혁신 1%와 구성원의 신뢰 99%가 결합할 때 새로운 성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구성원 간 신뢰를 가장 빠르게 구축하는 방법으로 '공유'를 꼽았다. 그는 "신뢰가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술 혁신뿐이라고 했다. 그는 "정보와 기술이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오늘날 한국은 세계 면적의 0.07%, 세계 인구의 0.64%에 불과하고 천연자원조차 부족한 나라"라며 "한국이 더 잘 살고 행복해질 길은 오직 기술 혁신뿐"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적 성공 신화를 만든 주인공이 전하는 깊은 통찰과 지혜는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갈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1% 리더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무협은 회원사 간 지식 공유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CEO 조찬회를 열고 있다. 조찬회 연사로는 정부 고위 정책담당자, 유력기업 CEO, 경제·문화·사회·예술 분야 저명인사가 참여해 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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