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27일 케이캡 미국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분석에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HK이노엔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550원(8.81%) 내린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만9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매물이 쏠리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HK이노엔의 최근 주가 급락 배경에 미국에서 제기된 패썸 파마 이슈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케이캡 미국 가치를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종전 대비 28.6%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에는 미국 P-CAB 시장의 축소 가능성이 반영됐다. AGA는 보노프라잔의 중증 미란성 식도염에서 비교 우위 효능, 필요시 치료의 유용성,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서의 비교 우위 유용성, 출혈성 십이지장 궤양에서의 유용성은 인정하지만, 장기 안전성 및 대조 비교 결과 부족으로 비미란성·초기 미란성 식도염 환자 처방은 대체로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위해주 연구원은 "AGA 가이드라인에 따라 케이캡의 미국 가치를 5013억원으로 하향하고 HK이노엔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28.6% 하향한다"며 "미국과는 별개로 국내 P-CAB 시장은 약가 논란 없이 커지고 있어 케이캡 및 HK이노엔 영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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