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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기업 임원인사, 국제·여성·기술·젊은리더 '시프트키'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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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키워드로 본 내년 대기업 임원 인사 트렌드'
"조직 슬림화·고위임원 교체·국제이슈 대응력 강화·여성↑"
"기술·환경안전·젊은 리더 중용…'SHIFTKEY' 주목"

내년 임원 인사에서 국제·여성·기술·젊은 리더가 중용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원 조직을 줄이고 고위임원 교체가 활발해지며 변화에 유연한 임원들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내년 대기업 임원인사, 국제·여성·기술·젊은리더 '시프트키'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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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내년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를 '시프트 키(SHIFT KEY)'로 요약해 27일 발표했다. 시프트 키는 특정 키와 결합해 다른 의미로 텍스트를 바꿔주는 자판이다. 다양한 조직원들과 협력해 변화와 혁신으로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인재로 통한다.


유니코써치가 제시한 대기업 임원인사 시프트 키는 ▲임원 조직 슬림화(Slim) ▲고위층 임원 교체(High-level Change) ▲국제 이슈 대응 능력(International-Issue) ▲여성 증가(Female) ▲기술 인재(Tech) ▲변화 대응(Kick-turn) ▲환경·안전·지배구조(ESG) ▲젊은 인재(Young)다.


우선 내년 임원 인사에서 주요 그룹 임원 승진자 폭이 줄고 임원 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2022년 7175명에서 지난해 7345명, 올해 7404명으로 계속 늘었다. 반면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올해 실적도 2020~2022년보다 저조했다. 유니코써치는 내년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100~7200명대로 올해보다 평균 3~4%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코써치는 "최근 LG그룹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자가 전년 대비 10% 줄었고 삼성, SK, 롯데 등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내년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많은 만큼 고위 임원 변화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코써치는 30대 그룹 사내이사 임원은 3700명 정도인데 이 중 1100명 이상이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를 떠나는 등기임원 수가 늘면 미등기임원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끝나는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 계열사 사내이사는 219명에 달했다. 대표이사급만 100여명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 정책에 빠르게 대응할 만한 인사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조금 지급, 관세 부과 여부가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어떤 규제가 나오더라도 민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향후 삼성, SK 등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성 임원도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2020년 286명에서 올해 463명으로 늘었다. 5년간 매년 증가했다. 내년도 인사에서는 480~500명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유니코써치는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 평균치가 약 30%인데 한국은 올해 기준 6.3%에 불과한 만큼 여성 임원 증가 폭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


내년 대기업 임원인사, 국제·여성·기술·젊은리더 '시프트키'에 담겼다

기술 임원도 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종과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성이 높은 기술 분야 엔지니어 영입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유니코써치는 전했다. 올해 1000대 기업 CEO 조사 결과 대학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한 CEO는 45.5%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코써치는 "1980년대생이면서 해외에서 영입되는 엔지니어 출신 임원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컨설팅 출신 '전략통'들을 전면 배치해 분위기를 바꾸는 시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기업에서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 유니코써치는 "정부, 시민단체 출신 중 안전과 환경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사례가 나올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1970~1980년대생 오너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MZ세대(1980년대생 초반~2000년대생 중반) 임원들이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승진 속도가 빠르고, 본인 경영 색깔을 드러내는 측근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는 것이 젊은 오너들 인사의 특징이라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유니코써치는 비(非)오너가 임원 중에서도 1970년대 후반, 1980년 이후 출생자가 늘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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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가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7400여명을 조사한 결과 1975년생 이후 출생자 비중은 18.7%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넘게 확대됐지만 1970~1974년생은 43.9%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커졌다. 증가 속도는 1975년생 이후 출생자가 더 빨랐다. 유니코써치는 "내년에는 1975년 이후 출생한 임원이 전체의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1980년대 이후 출생한 MZ 임원은 200명을 돌파하며 비중이 3%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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