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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유동성 위기설' 해명했지만…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 동반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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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롯데정밀화학, 1년 내 최저가 기록
롯데케미칼, 재무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 발원지 지목
일부 계열사 매각설도…사측, IR로 소명 예정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위기를 진정시켰지만, 주가는 늪에 빠지는 흐름이다.

[특징주]'유동성 위기설' 해명했지만…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 동반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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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26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1300원) 내린 5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기록한 1년 내 최저가 5만6100원을 하회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던 날이다. 롯데정밀화학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40% 하락한 3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질 당시 롯데그룹은 "사실 무근"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10월 기준 롯데그룹의 총자산은 139조원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 부동산 56조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 15조4000억원 등이 있다. 이밖에 재고자산·매출채권 등 무형자산도 30조1000억원 보유하고 있다.


실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황이 좋지 않은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위기의 '발원지'로 지목된다. 지난 21일 예탁결제원은 롯데케미칼에 기한이익상실(EOD·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조기회수 하는 것)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고했다.



충분한 현금이 있기 때문에 실제 채권자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롯데케미칼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분간 반전될 분위기도 보이지 않는다. 롯데케미칼을 구하기 위해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소명에 나설 계획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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