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 부활…"안보상 필요"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 매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미국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을 검토했다가 그린란드를 소유 중인 덴마크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트해와 북극해 일대 러시아의 군사도발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그린란드 매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닫기
뉴스듣기

트럼프 당선으로 매입 재시도 가능성↑
"2029년, 그린란드도 美 선거구"
우크라戰·그린란드 독립운동 변수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 부활…"안보상 필요" AFP연합뉴스
AD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 매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미국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을 검토했다가 그린란드를 소유 중인 덴마크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트해와 북극해 일대 러시아의 군사도발 위협이 커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그린란드 매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린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안보에 중요할 뿐 아니라 희토류 매장량도 풍부하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세력확대를 꾀하고 있어 앞으로 그린란드가 열강의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린란드도 공화당 지지?…선거구 지도에 불붙은 그린란드 재매입설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 부활…"안보상 필요" 지난 8일(현지시간) 마이클 콜린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지도의 모습. '프로젝트 2029'라는 단어 아래 미국 선거구 지도가 나와있는데, 그린란드도 선거구에 포함돼있다. 마이클 콜린스 X계정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당선인 캠프 내에서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한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사인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프로젝트(Project) 2029'라는 글을 게재하며 미 선거구 지도를 함께 올렸다. 여기에는 그린란드가 미국 선거구 중 하나로 표시돼 있으며, 공화당 지지색인 붉은색으로 칠해져있다.


뉴스위크는 "콜린스 의원이 올린 선거구 지도는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미국 선거구 지도에 그린란드 지도를 합성한 것"이라며 "공화당이 2028년 다음 대선에서 또 한번 승리한다면 그린란드 매입이 가능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린스 의원은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매입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 8월, 그린란드 매입 협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덴마크 정부가 매각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정부의 계획이 무산됐다. 당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 미국의 매입검토가 진지한 의미를 둔 것이 아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덴마크 정부의 거부 이후에도 그린란드 매입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마일스 테일러 전 국토안보부장관 비서실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와 그린란드를 맞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여러 방안을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3차에 걸쳤던 美 그린란드 매입시도…우크라戰 변수되나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 부활…"안보상 필요" AF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의 시도까지 포함해 미국은 역사적으로 3차례에 걸쳐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1867년 당시 윌리엄 수어드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한 뒤,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매입도 함께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련 및 동구권과의 냉전기가 시작되자 미국 정부는 북해 및 북극권 일대에서 소련의 미 본토 침공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그린란드 매입에 나섰다. 1946년 미국 정부는 덴마크 정부에 그린란드를 1억달러, 현재 환산가치로 한화 약 800조원에 매입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거절됐다. 다만 덴마크 정부는 1950년 미국이 제안한 그린란드 내 공군기지 건설안은 받아들여 1953년 툴레공군기지 건설을 허용했다. 현재 이 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로 쓰이고 있다.


미국 역대 정부들이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한 이유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놓인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특성 때문이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덴마크 본국이 위치한 발트해는 물론 그린란드 일대에 러시아 잠수함과 군함들이 불법 침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 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AD

여기에 그린란드가 보유한 막대한 양의 자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린란드는 지구온난화로 빙하량이 급격히 감소한 2010년대부터 광산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희토류와 구리, 철, 아연, 백금 등 천연자원과 석유 및 가스층이 발견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부터 그린란드 자치정부가 덴마크 본국에서 독립을 하려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면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열강들의 그린란드 주권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