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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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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는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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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데 7시 지하철타고 놀랐음."


최근 한 커뮤니티에 자신을 백수라고 소개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백수라서 매일 아침 7시에 잠을 잤는데 일산에서 천안을 갈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지하철에서 앉아 2시간 푹 자야지 했는데 오산임을 깨달았다. 앉아 자면서 가기는커녕 서서 가는 것도 힘들었다. 지하철이 만석인데도 또 다음 역에서 사람들이 타면서 힘들었다고도 했다.

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하루 평균 16만명이 이용하는 2호선 잠실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플랫폼을 나가고 있다. 허영한 기자

◆첫차 승차인원 최다는 구로(1만5000명), 부평 근소하게 제쳐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첫차를 처음 타본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집과 회사 거리가 멀다 보니 일찍 나서지 않으면 제시간에 출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청소나 경비와 같이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전에 업무를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경우,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는 경우 등이 있다. 첫차와 막차 어느 역이 붐빌까.


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첫차 시간대에 1만5천명이 승차하는 구로역

서울시 공공데이터의 10월 통계를 봤다. 첫차(새벽 4시~5시) 사이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구로역(경부선)으로 1만4749명이다. 2위 부평역(경부선·1만1188명)을 근소하게 제쳤다. 이어 서울대입구역(2호선·5096명), 신도림역(2호선·5031명), 영등포역(경부선·4417명), 부천역(경인선·4141명), 병점역(경부선·3592명), 의정부역(경원선·3186명), 수원역(경부선·2807명), 부개역(경인선·2652명)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1000명 이상 44개 역 대부분 경부선·경인선 등 수도권 포진

창동, 광운대, 양주, 회령, 안산 등이 2000명대로 뒤를 이었고 회룡, 안산, 송내, 신이문, 천안, 동인천, 죽전, 개봉, 청량리, 덕소, 가산디지털단지 등이 뒤를 이었다.


홍대입구(2호선·1018명)까지 1000명 이상 상위 44개 지하철역 대부분은 도심에서 거리가 먼 경부선,경인선, 경원선, 분당선 등이다. 이 중 서울지하철은 2호선 서울대입구와 신도림, 4호선 창동, 6호선 석계, 1호선 청량리, 2호선 홍대입구 정도였다.

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별내역의 아침 모습. 강진형 기자

◆충무로, 우장산 등 승차인원 0명은 36곳

621개 역 가운데 첫차 시간대에 단 한 명도 타지 않은 곳은 충무로(3호선), 우장산(5호선), 신내(6호선), 신촌(경의선), 선유도(9호선) 등 36곳이다. 주요 역 가운데는 강남(2호선 148명), 잠실(2호선 116명), 신사(3호선 65명) 압구정(3호선 42명), 논현(7호선 37명), 아현(2호선 31명) 역삼(2호선 30명) 고속터미널(3호선 195명·7호선 20명·9호선 31명) 등이다.


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부터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한다.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과 환승된다.

◆막차 하차 최다는 신림, 신도림, 홍대입구, 서울대입구, 구로디지털단지 순

그렇다면 막차시간(12시~1시 하차인원)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린 역은 어딜까. 신림(2호선 2만2615명), 신도림(2호선 2만1098명), 홍대입구(2호선 2만28명), 서울대입구(2호선 1만8120명), 구로디지털단지(2호선 1만3945명) 등이 톱 5였다. 이어 구로(경부선 1만1228명), 건대입구(2호선 1만871명), 사당(2호선 1만848명), 연신내(3호선 1만828명), 금정(경부선 9647명) 등의 순이었다. 잠실(2호선), 의정부(경원선), 수유(4호선), 까치산(5호선), 신대방(2호선), 낙성대(2호선), 화곡(5호선), 합정(2호선) 등도 8000~9000명 선이었다.


백수가 아침 7시 지하철 타고 놀란 이유 [궁금증연구소] 퇴근길 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핸드폰을 들여다 보며 앉아 있다. 허영한 기자

첫차시간대 승차가 경부선, 경원선 등이 많았다면 막차시간대 하차의 경우 2호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산(9호선 5030명)을 포함해 5000명 이상 55개 역 가운데 2호선(신림·신도림·홍대입구·서울대입구·구로디지털단지·건대입구·사당·잠실·신대방·낙성대·합정·봉천·구의·신촌·성수·강남·대림 등)은 17개로 30%를 차지했다. 4호선(쌍문·수유·창동·노원·사당·성신여대입구·한성대입구·길음)과 5호선(까치산·화곡·강동·군자·미사), 9호선(염창·노량진·가양·당산) 등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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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시간대 승차인원이 없은 역이 36곳인 반면에 막차 시간대 하차인원이 없는 역은 충무로, 신내, 연신내 등과 경원선, 경의선, 분당선 등 15곳이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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