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유통 맞수' 나란히 대박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롯데 vs 신세계 유통 라이벌
프로야구 흥행 덕분에 함박웃음
롯데자이언츠·SSG랜더스 실적 개선

올해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가운데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들도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난 데다 특화 굿즈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롯데자이언츠는 올해 3분기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자이언츠를 포함한 롯데의 3분기 기타 부문 매출은 1745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375.6% 급등한 수치다. 자이언트의 실적 호조로 기타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이 롯데지주의 설명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자이언츠의 지분 98.1%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관중 수 증가에 따른 입장료 및 유니폼 등 굿즈 판매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유통 맞수' 나란히 대박 관중이 가득 들어찬 야구장. 연합뉴스
AD

신세계그룹의 SSG 랜더스도 프로야구 인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SSG 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3억원과 8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1월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SK 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약 1353억원에 인수했다. 이마트 인수 이후 구단 간판을 SSG 랜더스로 바꿔 달았다.


이같은 호실적은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둔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누적 관중 수는 약 1089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출범 42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관중 1000만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7년 기록했던 840만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1000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유통 맞수' 나란히 대박

유통 라이벌 두 구단도 관중 동원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정규시즌 롯데와 SSG는 각각 123만명과 114만명의 관중을 모으면서 관중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각 구단의 관중 수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롯데는 38.3% 늘었고, SSG 역시 7% 증가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관중 수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롯데는 5번째, SSG는 6번째다. 관중 수 상위권에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았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잠실 라이벌'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위치했다.


관중 수가 늘어난 데 더해 각 구단이 판매한 유니폼 등 응원용품도 호실적의 밑바탕이 됐다. 롯데와 SSG 모두 이번 시즌 유명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롯데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와 협업해 내놓은 유니폼과 키링, 뱃지 등 응원용품이 화제를 모았다. 이중에서도 한정 판매된 유니폼은 품절 대란을 겪으면서 지금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SSG 역시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내놓은 유니폼이 출시 초기 품절 현상을 겪었다.


AD

한편,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계도 반사이익을 봤다. 형지엘리트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실적에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매출은 211억원으로 직전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같은 기간 스포츠 상품 관련 영업 이익도 26억원으로 136% 급증했다. 형지엘리트는 올해 초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를 론칭하고 롯데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롯데의 경기용 공식 유니폼과 용품 등을 윌비플레이가 공급한다. 이 밖에도 형지엘리트는 SSG, 한화 이글스와 협업해 야구 굿즈를 발매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