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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오징어게임2' 주의보…극장가 한국영화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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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중순 개봉 몰려
OTT 콘텐츠 화제성·마케팅 등 견제

1000억 '오징어게임2' 주의보…극장가 한국영화 눈치싸움 '치열' '오징어게임2' 스틸.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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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성탄절과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시기는 전통적인 극장가 대목으로 꼽힌다. 팬데믹 이후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없어졌다지만, 많은 사람이 여가를 즐기는 만큼 신작 영화를 선보이기 좋은 시기다. 지난해에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했고, '서울의 봄'도 크리스마스이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례적으로 12월 초중순에 개봉 영화가 몰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2' 여파다.

12월 한국영화 4편 개봉, 초중순 몰려

다음 달 극장에 걸리는 한국영화는 4편이다. 이 중 '1승', '소방관', '대가족'이 12월 4일과 11일 각각 개봉하고, 배우 송혜교 주연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은 내년 1월24일 관객과 만난다. '하얼빈'이 덩치 큰 영화 중 유일하게 연말인 12월25일 개봉한다.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이 그린 안중근 의사 이야기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을 그린다.


'하얼빈' 투자배급사 CJ ENM은 일찌감치 영화를 12월 개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하순 개봉이 유력하다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개봉일 발표는 지난 18일에서야 이뤄졌다. 통상 극장 개봉일을 최소 두 달 전에 고지한다는 점에서 다소 늦은 시점이다. 마지막까지 개봉 시기를 고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 시즌 개봉을 검토했던 영화들이 '하얼빈'을 피해 12월 초중순이나 1월로 결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오징어게임2' 영향이 크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를 12월26일 공개한다. 제작비는 1편의 4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편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누적 시청 횟수 1위(1410만회), 누적 시청시간 22억시간 이상 기록한 만큼 속편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1000억 '오징어게임2' 주의보…극장가 한국영화 눈치싸움 '치열' 영화 '하얼빈' 스틸. CJ ENM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이슈·마케팅 독식" 한숨

극장 영화는 이제 OTT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신작 개봉을 앞둔 영화사 대표는 "OTT 콘텐츠에 화제성이 쏠리면 극장에 개봉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안 그래도 극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OTT 화제작이 공개되면 타격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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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화제성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리스크도 불가피하다. 미국 회사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공개 수개월 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오징어게임2'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일찍이 다양한 광고 영역을 선점했다"며 "같은 시기 극장 개봉작 홍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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