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전북도의원, 공사 재정상황 심각성 질타
"사업량 무관 지출액 과다…수익사업 발굴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병도 의원(전주 6)은 18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북개발공사의 재정 상황의 심각성을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의 지난해 결산 결과, 영업이익률은 -8.99%, 판매관리비 34.79%, 매출원가 74.20%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룰 마이너스 수치는 전북개발공사가 유일하게 기록했다.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와 달리 판매관리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5.13% ▲경기 4.74% ▲전남 12.06% ▲강원 5.50% 순이다.
이날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전체 판관비 278억원 중 임대주택 관련이 171억원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임대주택사업을 많이 하다 보니 판관비 비중이 높아졌으나, 국민주택기금 차입금 반납 등 분양전환이 이뤄지면 다시 회수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임대주택 관련 판관비용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지출이 높은 구조라면 개발공사 능력 대비 임대주택사업을 너무 많이 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면서 "전반적 사업영역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임대주택사업을 지금처럼 유지하려면 공익사업뿐 아니라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적자를 메울 수 있다"며 "현재 개발공사가 주로 하는 소규모 택지개발과 환지방식의 택지개발도 수익사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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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호언장담했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마저도 지지부진하다"며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새만금관광단지 사업도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립 비용과 그에 따른 기회비용 상실로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진척이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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