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노선 운항 확대 따른 비용 증가
적자폭 줄고 매출 규모는 확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티웨이항공이 적자를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을 확장하면서 투자와 비용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950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늘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15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25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줄였다. 티웨이항공 측은 "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 및 운영에 따른 다각도 투자 증가로 매출 원가가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럽 노선 4개를 이관받아 올해 3분기부터 운항 중이다.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에 취항했고, 지난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 규모는 커졌다. 이번 3분기 매출 3950억원으 2003년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장거리 노선 안정화로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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