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에서 SK네트웍스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9% 이상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9.12% 오른 454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13.45%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다.
장기 하락 추세를 보이던 SK네트웍스가 갑자기 급등한 것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조4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9% 증가했다.
오린아 LS증권 애널리스트는 "SK매직과 호텔(워커힐) 부분의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렌터카 부문 매각으로 들어온 8200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SK 네트웍스의 실적 개선 추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