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전처 폭행 논란' 김병만 언급
"보험 많이 든 건 사실…사망보험은 일부"
"'파양 대가 30억' 내용, 어폐 있어"
방송인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한 유튜버가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에 '사망 보험을 15개나 들었다? 김병만 전처와 진실 공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KBS2 '개그콘서트 - 달인'과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김병만 씨가 7세 연상의, 그것도 삼혼인 여성과 결혼했기에 당시부터 큰 화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사람의 이혼은 지난해 11월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으나 실제 이혼 시기는 2020년"이라며 "두 사람의 혼인 유지 기간은 9년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병만과 전처 A씨가 결혼할 당시 A씨의 딸이 김병만의 호적에 올랐는데, 파양을 대가로 30억을 요구했다는 게 김병만 측의 주장"이라며 "취재를 해보니 말에 어폐가 있었다. A씨는 30억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지만, 김병만 가족의 돈 관리를 A씨가 하면서 재산의 상당 부분이 A씨 명의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과정에서 김병만 씨가 A씨로부터 재산 분할을 받게 됐는데, 그 금액은 무려 20억 원에 달했다"며 "A씨가 혼인 과정에서 7억 원 상당의 돈을 이체한 기록이 있었다고 하더라. 김병만 씨가 받아야 하는 재산분할 금액 20억에 A씨가 이체를 했던 7억, 그에 대한 이자까지 모두 합쳐 3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이 만들어졌다.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파양 대가로 30억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진호는 "김병만 씨 이름으로 20개 가까운 보험에 가입된 것은 사실이나 모두 생명보험, 즉 사망보험으로 보기는 어려웠다"며 "김병만 씨가 결혼 전부터 갖고 있던 보험들을 모두 합친 게 수십 개에 달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보험을 많이 든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수십여 건이 아닌 10여 건인 데다, 사망보험은 그중 일부"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전처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증거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병만 측은 "A씨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며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대법원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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