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개 기업, 600개 콘텐츠 전시
국내외 AI와 디자인 전문가 참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알아보고, 올해를 빛낸 우수 디자이너와 상품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4'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AI는 우리 일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400여개 기업이 600여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AI 발전에 따른 디자인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신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대되는 작품은 영국의 '다다프로젝트'가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다. 이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AI가 재난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수여식 등으로 구성됐다.
14일에 열리는 컨퍼런스에선 구글, 어도비, 런던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AI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와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선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김종욱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원장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 분야인 디자인 산업 또한 AI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AI로 인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국 디자인이 잘 대응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디자인 코리아는 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디자인하우스가 함께 만든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KDF)' 브랜드를 사용했다.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디자인하우스 주최)과 동시에 개최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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