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스파이어 메기 등장…내륙 카지노 실적 '직격탄'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내륙 중심 파라다이스·GKL 고전
드롭액 증가에도 홀드율 부진 발목
롯데관광개발, 나홀로 상승세 전망

올해 인천도 영종도에 들어선 외국인 카지노 인스파이어가 문을 열면서 치열한 모객 경쟁으로 주요 카지노 기업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내륙에 영업장을 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파라다이스는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제주에서 영업장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리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메기 등장…내륙 카지노 실적 '직격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제공
AD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용산, 부산 등 3곳에서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3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938억원으로 2.9% 감소했다.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2조7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으나 홀드율이 10.4%로 2.1%포인트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마케팅 활동비도 47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03억원)와 비교해 18.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GKL의 주요 수익원인 중국 VIP가 비자가 필요 없는 제주 지역 카지노로 옮겨가고, 올해 초 개장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카지노에서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인천 영종도에서도 일부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GKL 관계자는 "해외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일본과 대만,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직원을 파견하고 VIP 고객을 접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중화권 시장의 경우 VIP 수요 회복을 위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유지하고 기존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맞춤형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워커힐과 제주, 부산,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4곳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682억원으로 6.1% 줄었다. 드롭액이 1조773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홀드율이 1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가량 감소한 여파다.


반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나 상승한 183억원이다. 매출도 41.22% 늘어난 1367억원으로 예상됐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2021년 6월 드림타워 개장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매분기 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외국인 카지노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와 중국인 입도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 제주를 잇는 해외항공 직항 노선 등이 확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은 2분기 159회에서 3분기 195회로 늘었다. 올해 중국인 입도객 수는 150만명 이상으로 2015년의 68%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 드림타워 카지노의 전체 방문객 중 80%가량이 중국인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와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호텔과 카지노의 매출 동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AD

카지노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양국 관광교류가 확대되고,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카지노)신규 중국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