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식 조식 제공, 24시간 순찰로봇 배치
3.3㎡당 분양가 1830만원, 인근대비 저렴
오는 19일부터 21일 청약
"청약을 넣으려고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대전 최초 조식 서비스가 되고, 순찰 로봇이 있다고 해서 견본주택이 문을 여는 날 바로 방문했다" (대전광역시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김모 씨)
8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의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대기 행렬로 가득했다. 이 단지는 대전 아파트 최초로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고, 순찰로봇이 24시간 단지를 돈다는 점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동혁 KT에스테이트 개발2본부 개발2팀장은 이날 "단지 내 조식 서비스는 CJ프레시웨이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현재로서는 70석 정도 규모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에 순찰 로봇 2대도 도입된다"라며 "두 대가 3교대 근무로 여덟 시간씩 한 대가 단지를 순찰하면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는 즉시 관제실에 연락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대전 서구 괴정동의 KT 인재개발원 부지를 개발해 지하 3층, 지상 29층, 10개 동 86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504가구, 99㎡ 240가구, 116㎡ 65가구, 145㎡ 55가구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KT에스테이트고 계룡건설이 시공한다.
AI기술 적용된 음성인식 월패드 체험도 가능해
방문객들은 음성인식 월패드에도 관심을 보였다.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날씨·가구 내 조명·가스·환기 기능·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월패드다. 단지 내 각 건물의 현관에는 얼굴 인식 시스템이 도입된다. 입주민 카드가 없어도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배치할 청소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총 2대가 설치돼 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입주민 식당에도 로봇이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 내 스크린 골프장은 단지 규모 대비 넓게 조성된다. 이 팀장은 "스크린 골프 타석이 7개에다 스크린 룸도 2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단지별 스크린 골프 타석수는 약 150~180가구당 1개인데, 이 단지는 약 120가구당 1대다.
이 밖에도 다른 단지에서는 유상으로 제공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단지에 유리 난간을 적용했고, 가구별 창고도 마련했다. 욕실에 비데, 거실 우물천장의 간접 조명 등도 설치했다.
3.3㎡당 분양가 1830만원, 인근 대비 저렴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김모 씨(대전 서구 거주)는 "단지에 AI 기술과 로봇 등이 도입될 뿐더러 분양가도 인근 단지 대비 저렴한 편이라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3.3㎡(평)당 분양가가 1830만원으로 인근 대비 저렴하다. 전용면적 84㎡ 기준 5억6480만원부터 6억348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 더샵 엘리프’의 분양권(84㎡) 가격은 7억7439만원(지난달 23일 기준)이었다. 인근 탄방동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권 가격은 지난달 18일 7억7346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인근에는 대전서부초, 대전둔원초, 대전서중, 대전둔원중, 봉산중, 대전외고, 대전둔원고가 몰려 있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대전 시청역 학원가도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등 쇼핑 문화센터도 가깝다.
KT에스테이트는 향후 KT 인재개발원 남은 부지에도 2000가구 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2000가구 중 1500가구는 아파트, 500가구는 임대주택 물량이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은 28일 발표된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10월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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