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첫날 1타 차 선두 질주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작성
"기분 좋게 출발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첫 홀 이글’.
‘장타자’ 김아림이 하와이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66타)을 접수했다. 젠베이윈(대만),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류뤼신(중국), 폴리 마크(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등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다.
김아림은 1번 홀(파5) 이글이 돋보였다. 3, 5번 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번 홀(파3) 버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8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62야드를 기록했다. 그린은 4차례 놓쳤다. 2020년 US 위민스 오픈 우승 이후 LPGA투어 통산 2승째의 호기다.
김아림은 "파5 홀에서 시작해 이글을 잡았기 때문에 정말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오늘 6타를 줄여 첫날을 잘 보냈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환호했다. 퍼터를 불과 26번밖에 잡지 않았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퍼팅 스피드 컨트롤과 웨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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