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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파업 한달째…협력사 “멈춰달라”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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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협력사 손실이 확대되자 협력사 직원들이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직원 300여명은 충청남도 서산시청과 호수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현대트랜시스 파업 중단 및 정상화 촉구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 임직원들은 31일째 지속되는 현대트랜시스의 장기 파업으로 800여개 협력업체가 납품 차질에 따른 경영 손실과 자금 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협력사 대표는 "납품 중단이 시작되면 협력업체 대표는 직원 월급과 월세 등 자금 확보를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며 "자금을 확보한다 해도 높은 이자에 따른 경영 손실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협력사의 직원은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성과급의 문제지만, 우리는 생계의 문제가 달려있다"며 "협력사 직원들의 가정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하루빨리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현대트랜시스 파업 한달째…협력사 “멈춰달라” 눈물 호소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관계자가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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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 부분파업에 이어 11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이날까지 30일가량 이어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기아 완성차 공장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1라인 생산을 가동 중단한다. 또한 다른 현대차·기아 생산 라인에선 변속기 물량 공급 부족으로 '공피치(빈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작업 방식)' 운영이 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오는 8월까지 총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만원 인상과 지난해 매출액의 2%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9만6000원 이상과 성과급 400%+1200만원을 제시했다. 사측이 제안한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92%에 달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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