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 응급구조과는 지난달 21일 송정해수욕장에서 ‘현장형 특성화 해상구급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학생들에게 해양 사고 상황에서의 응급처치와 구조 기술을 실질적으로 익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코자 실전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이날 훈련은 해양 사고 상황을 재현한 시나리오를 통해 학생들이 실전 환경에서 응급처치와 구조 기술을 익히도록 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의 박준영 구급 교수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해상 척추 손상 환자 구조·이송을 목표로 하고 학생들이 팀 단위로 다양한 응급구조 기법을 적용하고 판단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훈련에는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파견된 유연재, 박준영 구급 교수와 수상안전 자격을 가진 선배들이 안전요원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양한 기술을 실습하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해양경찰교육원 해양구조학과(구급) 유연재 교수는 이번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해양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경찰 공무원뿐만 아니라 해상 구급 현장의 특수성에 맞춘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이 절실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구조와 응급처치, 이송 기술을 실제 환경에 맞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동의과학대학교 응급구조과 박영수 학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해양 사고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해상 환경에서의 응급 구조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향후 해양 응급 구조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한층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사후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며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의과학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올해 졸업생 전원이 국가 자격시험에 100% 합격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현장 직무에 맞춘 전공 수업 강화와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 개발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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