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홍콩ELS 사태' 재발방지 공개세미나…"고위험상품 판매, 관행·문화 개선 필요"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김소영 부위원장, '소비자 보호 원칙'과 소비자 '자기책임 원칙' 균형 강조
금융위, 유튜브 생중계…"의견 반영해 개선 방안 마련"

'홍콩ELS 사태' 재발방지 공개세미나…"고위험상품 판매, 관행·문화 개선 필요"
AD

금융위원회가 5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보안교육센터에서 'H지수 기초 ELS 대책 마련을 위한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안팎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소비자 보호 원칙'과 소비자의 '자기책임 원칙'이 균형있게 구현될 수 있는 판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연구원 이정두 박사는 ‘은행의 고난도 금투상품 판매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방안’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에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세미나는 금융위원회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시청자들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표명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씀을 통해 "H지수 관련 ELS의 대규모 손실 이후 금융당국이 마련한 분쟁조정기준에 따른 자율 배상이 점차 마무리됨에 따라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전반에 대한 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투상품에 대한 판매규제가 한층 강화되었음에도 여전히 불완전판매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매규제의 문제점을 냉철히 진단해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원칙’과 소비자의 ‘자기책임 원칙’이 균형있게 구현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상품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수익률 구조를 가지고 있고, 특히 높은 확률로 정기 예금보다 약간의 이자를 더 주지만 낮지만 유의미한 확률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약간의 이자를 더 받으려는 유혹에 빠져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들에게 해로운 측면이 있을 수 있고 불완전판매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어 은행 판매를 제한하라는 의견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ELS 사태' 재발방지 공개세미나…"고위험상품 판매, 관행·문화 개선 필요"

발제를 맡은 이정두 박사는 H지수 기초 ELS 불완전판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보다 관행과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며, 고위험금융상품 거래에 적합한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약하는 판매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제 이후 이루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관행과 문화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오갔다. 특히 금융회사, 금융소비자, 금융당국이 함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 뿐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주신 의견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최종 대책 수립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