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인수 마무리와 함께 주가 급등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 52주 신고가
올해로 설립 21주년 맞은 전통의 제작사
디비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을 인수한 빅텐츠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빅텐츠는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22%(5800원) 오른 2만88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2만5900원을 약 한달만에 넘어선 것이다.
빅텐츠는 지난 9월 27일 장마감 이후 최대주주가 기존 F&F에서 디비프라이빗에쿼티(PE)로 바뀐다고 공시했다. F&F가 보유하고 있던 빅텐츠 주식 134만6969주(지분 42.83%)와 조윤정 빅텐츠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빅텐츠 주식 50만4505주(16.04%)를 디비PE, 티모투자조합1호, 케이에스투자조합, 에스제이투자조합, 제이아이투자조합에게 각각 넘기는 계약이다.
주주간 계약에 따른 인수인의 대금지급 일정 시한은 지난달 28일(조윤정 대표)과 4일(F&F)이었다. 4일을 끝으로 매수인들이 잔금 전부의 지급을 완료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및 경영권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빅텐츠는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은 콘텐츠 제작사다.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로 업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뒤 '쩐의 전쟁' '대물' 등 다수 히트작을 배출했다. 그러나 사드 사태 이후 2017년부터 경영위기를 겪다가 2022년 F&F가 빅텐츠를 인수했다. 빅텐츠는 코넥스 입성 10년 만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엔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완벽한 가족'을 제작하기도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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