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이 강세다.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후 2시11분 기준 SDN은 전일 대비 4.15% 상승한 12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가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의 장점을 극대화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tandem cell·적층형 태양전지)이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이론적으로 빛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 효율을 최대 44%까지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무기 소재의 장점을 모두 가진 태양전지 소재다.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화학반응으로 만들 수 있고, 플라스틱 필름에 용액 상태로 바르면 휘어지는 전지가 된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열에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리콘 기판 위에 페로브스카이트층을 추가하는 적층 방식의 탠덤 셀이 시도되고 있다.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는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흡수한다. 따라서 탠덤 셀은 흡수하는 빛의 파장 폭이 실리콘 또는 페로브스카이트 단일 패널보다 넓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편 SDN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태양전지판, 인버터 등을 공급하는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450W급 양면유리수광(GTG) 모듈의 생산수율이 98%이상 시현되는 공정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GTG 방식의 공정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적층 모듈을 위한 기초 기술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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