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5440억원, 전년비 33.5% 증가 예상
본사만 보면 기대작 흥행 부진으로 매출 6.5% 감소 예상
연결효과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엔 연 매출 2.3조 찍을듯
메리츠증권은 30일 CJ CGV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로 외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전 거래일 종가는 5540원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CJ CGV의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495억원을 하회하는 영업이익 364억원(+19.4% YoY)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 6월 연결 편입된 영향으로, 이번 분기에도 매출액 1750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J CGV 본사는 기대 개봉작들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박스오피스가 전년 대비 2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주요 시장인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28.9%와 13.2%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전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 9416억원(+25.6% YoY), 영업이익 1106억원(+125.4% YoY)으로 예상된다. 성수기를 맞이한 4분기에는 '베놈: 라스트 댄스', '글래디에이터 2', '모아나 2' 등 기대작들이 개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영화 관람객 수는 3396만명(+8.7% YoY)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티켓 가격(ATP)과 인당 매점 소비(SPP) 등 가격 지표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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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실 사이트 폐점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할 계획"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1.4%와 33.1%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결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5년에는 CJ CGV의 매출액이 2조 3867억원(+22.9% YoY), 영업이익은 1620억원(+46.5% YoY)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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