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고른 성장”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조31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3.2%(2701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6조4083억원을 기록했다. 비아지이익은 1조5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조846억원·1조3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6% 증가해 비이자이익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655억원 감소했다. 충당금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를 기록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10.09%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농협금융의 BIS비율은 16.16%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4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88억원) 증가했다. 이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을 시현했다. 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262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8%, 고정이하여신비율 0.48%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18.6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책무구조도 도입과 업계 최초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년 상반기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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